고효율 가전 사면 구매가 10% 환급받는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05일, 오전 09:4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앞으로 최고등급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내수 진작 및 신산업 육성 등 사업에 총 4456억원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 추경 예산은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2766억원)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1451억원) △수출 경쟁력 강화(23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TV,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등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10%를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총 26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경기 부진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는 환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8월부터 신청받아 환급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환급 대상은 지난 7월 4일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사업 종료 시까지 구매한 제품이 해당한다. 다만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환급도 조기에 종료된다.

으뜸가전사업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제품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로 관리가 시작된 식기세척기가 새롭게 환급 대상에 포함됐고,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의 경우 2등급을 지원한다.

자료=산업부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에서 구매하든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필요 서류는 거래명세서, 영수증, 등급 라벨 사진, 제조 일련번호가 기재된 명판 사진 등이다.

구매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청년층 등도 고효율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자격을 갖춘 임대업체의 제품도 환급 대상에 포함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투입 예산의 10배인 2조 5000억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로 단기간 내수 진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으뜸효율가전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국민 여러분이 불편이 없도록 7월 4일부터 구매하시는 가전부터 소급 적용하고, 신속하게 환급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시스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전압형 고전압직류송전(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이 60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됐다. 신속한 예산 투입을 통해 에너지고속도로 송전망이 조기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예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빈틈없이 사업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