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에 더 큰 투자'…삼양식품, 소스 업체 지앤에프 인수 타진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전 09:54

(삼양식품 제공)

불닭볶음면을 넘어 소스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삼양식품(003230)이 소스 사업에 더 큰 투자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소스 전문 기업 지앤에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가는 지분 100%에 6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이 M&A에 나선 것은 2015년 냉동식품 업체 새아침(현 삼양스퀘어밀)을 인수한 수 10년 만이다.

지난해 매출 417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한 지앤에프는 농심·오뚜기 등에 라면등에 라면 수프 등을 납품하고 있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에서 이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잇기 위해 소스 사업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을 진행해 소스 알리기를 벌였다. 올해 4월에는 불닭 소스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미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도 불닭 소스 홍보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에 삼양식품의 소스·조미소재 매출은 2019년 전체 97억 원, 수출은 7000만 원 수준에서 지난해 전체 431억 원, 수출도 259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삼양식품 측은 지앤에프 인수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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