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신동익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서동빈 티웨이항공 경영지원 총괄임원(왼쪽에서 네 번째), 황영조 티웨이항공 여객지원 담당임원(왼쪽에서 두 번째), 조병태 티웨이항공 인천지점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티웨이항공의 인천~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식을 진행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티웨이항공 제공). 2025.07.12.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밴쿠버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캐나다 노선에 취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밴쿠버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분 출발해 약 10시간 20분을 비행, 밴쿠버국제공항에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25분 도착한다.
복귀 편은 밴쿠버국제공항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2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10분 소요된다. 시차는 밴쿠버가 한국 대비 16시간 느리다.
인천~밴쿠버 노선에는 A330-3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총 347석 중 12석이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다. 넓은 침대형 좌석,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넉넉한 레그룸으로 더욱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의 밴쿠버행 1호기(TW531편)는 탑승률 96%를 기록했다. 신규 취항식에는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신동익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이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인천~시드니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취항으로 첫 번째 유럽 하늘길을 열었다. 같은 해 8월부터는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하며 중·장거리 노선 네트워크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은 티웨이항공의 북미 지역 첫 진출이자 국내 LCC 최초 캐나다 취항이다. 밴쿠버는 연중 온화한 서해안 해양성 기후에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현대적인 도시 문화가 조화를 이뤄 유학과 어학연수는 물론 여행을 목적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밴쿠버 노선은 연간 45만 명 이상이 오가는 고수요 시장으로, 특히 아시아 연결 환승객이 전체 여객의 40%에 달한다 "이번 취항을 통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아시아와 캐나다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과 합리적인 여행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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