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고수온에…해수부, 양식수산물 조기출하 독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후 02:01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양식장에 수산물 조기출하를 독려했다.

13일 충청남도 태안군 한 양식장에서 해수부 관계자들이 고수온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해수부)


13일 관가에 따르면 해수부는 전날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해상가두리 양식장 현장을 찾아 양식수산물 조기출하 및 긴급방류를 독려하고 양식어업인을 격려했다.

해수부는 올해 짧은 장마 뒤 여름철 폭염이 곧바로 찾아와 작년보다 2주 빠르게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선제 대응에 초점을 맞춰 대응 장비 조기 보급을 지원했고,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확보된 예산 20억원으로 보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해수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에 집중하고 있다. 충분히 사육된 물량을 시장에 유통하도록 하는 경우 불필요한 폐사를 막고 어업인 소득을 보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출하를 희망하는 양식어업인에게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소비 행사를 연계해 출하를 돕고 있다.

해수부는 고수온 장기화에 대비해 긴급방류도 강조하고 있다. 고수온 시기 일부 어류를 가두리 밖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 필요량을 줄일 수 있다. 이에 해수부는 긴급방류 활성화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했고, 대응 잡이를 추가 보급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이 다가온 지금, 지속적인 출하 노력과 함께 긴급방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수부도 양식어업인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충청남도 태안군 등을 포함해 앞으로 주요 양식장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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