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다시 주목받는 변액보험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후 06:56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과 맞물려 주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변액보험에 관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변액보험 중에서도 투자 수익률에 따라 수령 연금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변액연금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업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89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4% 증가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년 10개월 만에 장중 32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특히 변액보험 중에서도 변액연금보험을 찾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 변액종신보험, 변액저축보험 역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원금을 보장하지만 수령 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변액연금은 연금 형태로 수령하기 때문에 노후 소득을 보장한다.

이를 반영해 생보업계도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 1분기 변액보험 상품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월 피보험자의 연령에 따라 맞춤형 가입이 가능한 ‘미래를 부탁해’, ‘미래를 응원해’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주식편입비율 최대 100%까지 가능한 최저연금미보증형, 주식 비중을 60%로 조정해 안정성을 높인 최저연금보증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총 68종의 글로벌 펀드를 통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

iM라이프는 지난달 고객 연령별 니즈를 세분화한 변액연금보험을 시장에 내놨다. iM스타트PRO, iM마스터PRO,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 등으로 최대 40년간 7% 단리, 이후 5% 단리로 부리된 연금액 보증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자금 마련을 지원한다. 또 ‘생애자금 신청제도’, ‘평생연금 플러스 서비스’, ‘노후긴급자금 신청제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대면·비대면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채널에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등에서 제공하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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