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가 태국 ‘THAIFEX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9개국 파트너사와 연내 신규 수출 계약을 협의했다.(GS리테일 제공).
국내 편의점 '양강' GS25·CU 운영사인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282330) 양사의 올 상반기 합산 수출액이 총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안으로 2000만 달러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1~6월 수출액은 561만 달러(80억 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90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올해 연말 13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의 수출액은 2017년 약 18만 달러에서 이듬해인 2018년 140만 달러로 늘었고, 2020년 340만 달러, 2022년 840만 달러로 급증했다. 2017년 40여 종에 불과하던 수출 품목은 지난해 기준 600여종까지 확대됐다.
수출 대상 국가는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유럽, 북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30여 개국으로, 미국 H마트 등 글로벌 유통사와 로컬시장, 한인마켓 등에 진출해 있다.
K-콘텐츠 열풍에 따른 넷플릭스 IP 제휴 상품과 함께 채식주의자가 많은 서양권 국가에선 고기 성분을 제외한 수출용 노미트(No meat) 라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5월엔 중국 상하이 ‘SIAL CHINA 2025’에 이어 태국 방콕 'THAIFEX 2025'에서 독립 부스를 운영해 32개국 83개 해외 파트너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9개국 파트너사와 연내 신규 수출 계약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CU PB상품 수출. (CU 제공).
BGF리테일의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50만 달러에 달한다.
CU의 해외 진출 국가인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고정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2019년 120만 달러이던 수출액이 2020년 370만 달러, 2021년 650만 달러로 상승, 2023·2024년 각 800만 불을 달성했다.
수출 대상국은 현재 20여 개인데, 해외 점포의 전체 매출 중 PB상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의 비중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몽골에는 get 커피 원두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한국식 짜장면, 핫 등을 수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 상위 1~10위 상품 중 7개가 한국 관련 상품이며, 한국의 즉석조리 음식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는다.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상품 수가 530여 종으로 점포 매출의 약 65%가 한국 상품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의 빼빼로데이도 전파하면서 지난해 빼빼로데이 기간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된 빼빼로는 약 9만 개로 전년 대비 몽골 94%, 말레이시아 178% 증가했다.
또한 양사 모두 최근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에 전용 매대를 차리며 수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하와이,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국내 PB 및 특화 상품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누적 수출 횟수는 70여회, 규모는 20여만 박스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