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올해 닭값 최고가지만 '복날 마케팅'은 포기 못해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06:24

서울 시내 한 bhc 매장 모습. 2023.12.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지만, 치킨 프랜차이즈는 연중 최대 매출이 몰리는 시즌인 만큼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산 닭고기(1kg) 가격은 전국 평균 616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7228원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에 따르면 원육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복날 마케팅을 강행한다. 복날이 포함된 여름철은 닭고기 소비의 정점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복날에는 7월 일별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복날 특수가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치킨 빅3 BBQ, bhc, 교촌치킨도 '복날 시즌'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bhc는 올해도 복날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할인율 등은 검토 중이다. bhc 관계자는 "여름철은 닭고기 소비가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339770)는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쿠폰은 전체 멤버십 회원에게 자동 지급되며, 이벤트 기간 내 주문 횟수에 상관없이 매 포장 주문 시마다 무제한으로 쿠폰을 적용해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BBQ는 지난해 지난해에는 복날을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별도의 '복날 프로모션' 없이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 티켓을 제공하는 '골든티켓 페스타'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네시스BBQ 관계자는 "올해는 복날을 포함해 오는 31일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 직관할 수 있는 티켓 증정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복날은 닭고기 소비가 폭증하는 핵심 시즌이기 때문에, 원육 가격이 아무리 올라가도 마케팅을 아예 접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국내산 닭(1kg) 소매가 평균은 5984원으로 올해보다 1.1%, 2023년에는 6352원으로 7.3%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bhc·BBQ교촌 모두 할인 행사나 경품 증정 등 복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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