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문턱 확 높인다…주택·신용대출 모두 '강화'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후 12:00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여파로 은행 대출 문턱이 오는 추석 명절 즈음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종합 마이너스(-) 17로 전망됐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소속 여신업무 총괄 담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수가 0보다 낮으면 대출 태도 강화를, 높으면 대출 태도 완화를 뜻한다.

특히 가계주택의 경우 대출태도지수가 -31을 기록했다. 전분기(-11)보다 더 엄격한 대출 심사 등이 예상된다.

가계일반은 -22로 주택 관련 대출보다는 수용적이나 뚜렷한 강화 기조가 예상됐다. 전분기(-11)와 비교해 마이너스 폭이 2배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데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 대출 모두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출수요의 경우 가계 일반대출 부문에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 주로 급전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가계의 어려움이 우려된다.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는 규제 강화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 대출수요의 경우, 미국 관세 등 경기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에 따른 운전자금 확보 수요로 인해 주로 중소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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