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에 700억 달러(약 10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원자력·전력 설비 관련주가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일 대비 5100원(8.47%) 오른 6만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순위는 11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또 비에이치아이(083650)(7.11%), 현대건설(000720)(3.37%) 등 원자력 관련주가 올랐다.
일진전기(103590)(8.6%), 제일일렉트릭(199820)(7.83%), 산일전기(062040)(5.37%), LS일렉트릭(010120)(4.91%), HD현대일렉트릭(267260)(5.22%) 등 전력 관련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AI, 에너지 투자 계획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됐다.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대학교에서 열리는 에너지 및 혁신 서밋에 참석해 70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의 AI 및 에너지 정책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주도하에 진행될 1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원자력 발전 등에 힘이 실을 거란 기대에 관련 업종이 모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