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개최한 정기 총회에 참석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 News1 이형진 기자
박진선 샘표식품(248170) 대표가 한국식품산업협회 차기 회장직에 단독 입후보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다른 입후보자가 없어 박 대표가 차기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한국식품산업협회에 회장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협회는 하루 뒤인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자를 추가 모집했으나 박 대표 외엔 등록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협회 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며,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비상근직인 협회장직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샘표식품 창업주 고(故) 박규회 회장의 손자이자 고 박승복 전 대표의 장남이다. 특히 그의 부친인 박 전 대표도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박 대표가 이번에 회장직에 오르면 협회 사상 첫 부자(父子) 회장이 되는 셈입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국내 주요 식품 제조·유통 기업이 소속된 업계 최대 단체다. 협회장은 회원사 간의 조정 역할과 대외 대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식산협 관계자는 "박 대표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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