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만 2000명) △교육 서비스업(7만 2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어났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1월(17만 2000명 감소) 이후 약 1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은 기후 영향, 구조적 농촌 인구 감소의 영향을 함께 받는데 지난 6월에는 강수일과 강수량이 많았다”고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간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던 건설업 취업자는 9만 7000명 감소해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은 역대 최장 기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도 8만 3000명 줄어들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 8000명, 30대에서는 11만 6000명 늘어났다. 그러나 ‘고용 허리’로 꼽히는 50대(5만 3000명), 40대(5만 5000명)취업자 수는 줄어들었고, 20대에서는 15만 2000명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6월 고용률은 45.6%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6월 실업자는 82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2000명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2.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그간 부진했던 제조업, 건설업 등의 분야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인구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청년층의 고용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5월 통과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미국 관세 등이 고용에 끼친 영향은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봤다.
공 국장은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 수 추세에도 제조업과 건설업 등은 뚜렷하게 반등하지 않았고, 고용은 후행 지표라 아직까지 관세 등 영향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만 1000명 늘어났다. 고용률은 62.6%로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1%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