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2분기 영업익 6.7조…"내년도 AI 고객사 수요 견고"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02:49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억3000만 유로(약 6조6600원)로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억9200만 유로(약 12조4000억 원)로 23.2% 증가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SML의 2분기 매출이 전망 범위 내 최상단인 77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 수준을 상회하는 53.7%를 달성했다"며 "업그레이드 부문의 성과 증대와 일회성 요인에 따른 비용 절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D램 분야 등에서 '리소 강도(litho intensity)'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를 포함한 고객사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도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High-NA 장비는 현재 최첨단 공정에 사용되는 EUV 노광 장비보다 더 미세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새길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한 것으로,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장비다.

푸케 CEO는 "2026년에도 AI 고객사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ASML은 성장을 예상하지만 현시점에서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3분기 전망치는 △매출 74억~79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0%~52% △연구개발비(R&D) 12억 유로 등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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