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010130)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해저 자원개발 전문기업 TMC 투자와 관련, 핵심광물 원료 조달처 확보 및 미국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TMC 투자에 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MC는 심해에서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 채광을 준비 중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TMC의 지분 약 5%를 8500만 달러(1165억 원)에 인수했다. 향후 TMC의 시장 가치와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일정 가격에 주식을 추가 매입할 권리도 확보했다.
이와 관련 공매도 리서치 기관 아이스버그는 고려아연의 이런 고평가 투자가 부적절하다고 평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켐코가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제련소에 향후 TMC가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판로를 미국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고려아연은 "향후 미국 정부의 승인으로 TMC의 심해 채광이 본격화되면 TMC는 당사와 함께 한국과 미국 등에서 주요 광물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TMC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한 제품을 미국에 판매할 계획이며, 미국 내 시설 투자 등 추가 협력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이 심화하는 국면에서 당사와 TMC의 협력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주요 광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TMC의 주가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도 "당사의 투자가 매우 시의적절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전날(15일) 종가 기준 TMC 주가는 7.57달러로, 고려아연의 주식 취득가격인 주당 4.34달러와 비교해 7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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