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분쟁 끝"…더네이쳐홀딩스 마크곤잘레스, 1000억 매출 목표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후 12:07

17일 오전 서울 명동 마크곤잘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서 열린 '2025 마크곤잘레스 PRESS DAY' 행사에서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 부대표가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더네이쳐홀딩스제공)
"국내외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2030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곤잘레스를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이은 제2의 캐시카우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 부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마크곤잘레스 국내 20호점 오픈 기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리딩 스트리트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부대표를 비롯해 임충현 더네이쳐홀딩스 CFO(전무), 유승윤 마크곤잘레스사업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마크곤잘레스는 스트리트 무드 강화와 로고 및 그래픽 차별화를 통해 1020세대 중심인 타깃 고객층을 3040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마크곤잘레스 라이선스 계약 이후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각종 소송의 영향으로 2023년 2월 론칭 후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크곤잘레스 라이선스 관련 공식 위탁관리 기업인 툴루마이즈가 비케이브, 사쿠라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올해 7월 IP 소송에서 최종 승소(대법원)하면서 관련 이슈에서 자유로워짐에 따라 더네이쳐홀딩스는 마크곤잘레스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현재 더네이쳐홀딩스 매출에서 마크곤잘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5%(에상)에서 향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쇼핑 1번가'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글로벌 시장 교두보로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맞춘 매장이다. 최근 외국인 상권이 되살아난 가운데 마크곤잘레스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 1번가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총 2층 규모로 운영되는 매장 내부는 마크곤잘레스 시그니처 캐릭터 '엔젤'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브제가 공간 곳곳을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올해 명동을 시작으로 주요 상권에 매장 확대에도 나선다.

유승윤 마크곤잘레스사업부 상무는 "다음 주 바로 외국인 상권으로 꼽히는 신제주 지역에 로드숍 문을 연다"며 "롯데 잠실, 동대문에도 오픈 계획이 있고 한남, 성수 등도 입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전경.(마크곤잘레스제공)

중화권 중심 아시아 매장 늘려…시장 점유율 확대
더네이쳐홀딩스는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만과 홍콩을 중심으로 중화권 마켓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1~2호점의 월 평균 매출이 1억 500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쟁 브랜드 10개 중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 부대표는 "대만에서는 K-패션의 인기가 상당하다"며 "마크곤잘레스 1호점 미쓰이 라라포트 남 남강점은 월 평균 매출이 한화 약 2억 원 수준으로 동일 규모의 패션 브랜드 매장 면적 대비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 지속적으로 현지 마케팅과 고객 접점을 늘려가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마크곤잘레스는 올 하반기 대만 현지에서 SKM 난시점, 타이난점, 샤오베이먼점 등 3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한신 인터컨티넨탈 쇼핑몰과 SKM 신이 A11점까지 총 2개 신규 매장을 추가로 개소한다.

박 부대표는 "제품 판매를 넘어 스트리트 문화를 선도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마케팅에 집중해 리딩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다음 두 번째 주력 브랜드로 띄우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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