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국정위원장 “이재명 정부 사실상 첫 국정과제는 인재 확보”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후 11:4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이 17일 “우리 정부의 사실상 첫 번째 국정과제는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수인재 육성·유치·유출 대응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 위원장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에서 열린 인재 육성·유치·유출대응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아침 (김민석) 총리와의 모음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총리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14일 출범해 두 달의 일정으로 새 정부 정책을 수립 중인 국정기획위는 인재 육성과 유치, 유출 방지책을 모색해 국정과제에 담고자 이날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위원들 외에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커니코리아 등 주요 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야기를 나눴다.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5월까지 5년간 서울대에서만 56명의 교수가 미국(41명) 등지로 이직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에서도 같은 기간 18명이 해외 대학으로 옮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우려 속 지난 7일 김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내 인재 유출을 막고 AI와 바이오 등 분야 최고급 인재 확보 대책을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석·박사가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듣는다”며 “또 전남 쪽 얘길 들어보면 전남대가 AI 특화대학이어서 관련 학생 수를 많이 받는데 인재들이 대부분 서울 아니면 외국으로 나가서 광주 쪽 AI 업계에선 쓸 인재가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인재는 저출산 속 거의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며 “있는 사람을 효율적으로 오래 건강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양성은 고사하고 인재가 유출되기만 하고, 한 지역에 집중되게 하는 건 어쩌면 우리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국정기획위도 이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그 인식을 어떻게 국정계획에 반영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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