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20 회의서 "AI 전환 등 미래지향적 투자 늘려야"

경제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후 01:14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뉴스1

정부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국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지난 17~18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차관보는 회의 첫 세션에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미래 지향적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한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전환 혜택을 국가 간, 국가 내 격차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방안을 G20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금융 세션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과 부채 취약성 해소, 국제 금융 안전망 강화 등에 대한 회원국의 관심을 요청했다.

최 차관은 "작년 G20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MDB 개혁 로드맵의 이행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보고·평가 체계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토대로 MDB가 개발도상국 발전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G20 차원에서 MDB 개혁 이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저한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은 포괄적 이행체계(IF)에 대해 회원국들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은 미국 다국적 기업에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을 면제하는 병행(Side-by-Side) 시스템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최 차관보는 G7 확대 세션에 초청받아 정부의 공급망 분절화 대응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차관보는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위한 G7 등 국제 협력·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등 각국 재무부, 국제기구와 면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보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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