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축구장 4만 개 규모 농작물 침수…가축 150만 마리 피해

경제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10:48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17일 충남 당진시 행정동 일대가 역천 범람으로 침수돼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축구장 약 4만 배에 상당하는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축 피해도 15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 호우로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 8490㏊(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침수 농작물은 벼(2만 5064㏊)와 논콩(2050㏊)에 집중됐다.

다른 농작물의 경우에는 △고추(227㏊) △멜론(140㏊) △수박(133㏊) △딸기(110ha) △쪽파(96㏊) △대파(83㏊) 등도 적지 않은 수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은 전국 재배 면적의 7.9%, 논콩은 5.8%, 벼는 3.6%가 침수된 것이다. 나머지 농작물의 침수 비율은 2% 이내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의 침수 면적이 1만 6710㏊로 가장 넓었고 전남과 경남은 각각 7612㏊, 3731㏊로 뒤를 이었다.

가축은 닭 142만 8900마리, 오리 13만 9400마리, 돼지 855마리, 한우 529마리, 젖소 149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신속한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 지급,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퇴수 조치와 채소·과수 등 분야별 현장 기술지도 등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한 보험금·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우·태풍 발생 시 농업인 사후관리 요령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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