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민생 회복 최우선…'골고루 잘사는 나라'에 기여"

경제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11:45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민생 회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조금 더 성장해서 골고루 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데 금융위가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21일 오전 기자실을 방문해 '최우선 추진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새 정부 국정 철학과 과제의 첫 번째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민생 회복이다"며 "저희(금융위) 업무로는 채무조정이나 새출발기금 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위의 DNA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이지만 그 이외에도 특히 부채 문제,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조금 더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약한 부분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 부분에 넘치는 돈이 자본시장 등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갈 수 있게 물꼬를 트고 싶다"고도 했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당국 조직개편' 관련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새 정부가 들어올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있었다"며 "현재 맡은 일이나 과제가 많기 때문에 그 과제를 열심히 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밤낮으로 출근해서 민생회복 등 시급한 과제를 너무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서는 꼭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저희는 그냥 맡은 바 소임을 열심히 다하는 공무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금융당국 내 최고 '엘리트 정책통'으로 꼽히는 권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정책을 주도하며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은 인물이다.

권 부위원장은 1968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등을 거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사총괄과장을 지냈다.

금융위 출범 후에는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파견,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2022년 9월부터 상임위원을 맡아왔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달 김소영 전 금융위 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위원장 직무를 대행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들어 '6.27 대출 규제' 정책을 주도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당시 권 사무처장을 언급하며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다"며 "잘하셨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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