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 "관세 협상 국내 우려 유념…부처 협업으로 전략 가다듬을 것"

경제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후 12:00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1일 "현재 대(對)미 관세 협상 상황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협상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며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 통상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예고한 관세 조치 부과 시한인 8월1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일 오후1시 1분)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의 협상전략을 공유하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유관 기관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이, 업계에서는 강남훈 자동차협회 회장, 김정회 반도체협회 부회장, 박태성 배터리협회 부회장,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강성욱 철강협회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한두봉 농촌경제연구원 원장도 자리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 관련, 국내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점을 깊이 유념하고 있다"면서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전반적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지원대책을 포함,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실효적 국내 대책 마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정부 통상라인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한미 통상협상을 위한 '2+2(재무·통상 수장) 고위급 협의체'도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르면 22일쯤 방미길에 오르는 일정을 미국 측과 최종 조율 중이다. 현지에서는 카운터파트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회담 일정도 함께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가 취임과 동시에 긴급히 방미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내달 1일로 예고된 한미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의 최일선에 선 통상당국도 구 부총리의 방미에 맞춰 김정관 장관 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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