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도 급여는 훨훨…윤여원 콜마BNH 대표 상반기 10.5억 수령

경제

이데일리,

2025년 8월 14일, 오후 08:5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최근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대표가 올 상반기 10억 5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많은 것은 물론 지난해 전체 급여의 59%에 달한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사진=콜마비엔에이치)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9억 2400만원과 상여 1억 2900만원을 포함해 총 10억 5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보수와 관련해 명절상여와 목표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인센티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대적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목표 달성시 연 1회 지급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올 상반기 매출은 연결 기준 3008억3109만원, 영업이익은 142억833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와 21% 줄어든 것이다.

최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문제삼는 가운데 윤 대표의 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2022년 7억 700만원을 수령한 뒤 2023년에는 12억 9200만원, 2024년에는 17억 8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올 상반기 보수가 지난해의 59%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로 볼 때 올해 보수총액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급감하며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은 1092억원에 달했으나 해마다 감소하며 2024년에는 246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18%에서 2024년 4%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2.6%로 쪼그라들었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6.5%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세종 3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이 상쇄되고 신규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콜마비앤에이치 등기이사로 복귀한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은 올 상반기 5억 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앞서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에 본인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안건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후 콜마비엔에이치는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돼 9월26일까지 임시주총을 개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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