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 후 귀국한 삼성 이재용…"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8월 15일, 오전 01:06

[인천=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주 넘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전 귀국하면서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 막바지에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정부를 측면 지원한 데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해 미국 내 사업과 고객사 협력 방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이 회장은 15일 오전 12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미국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밤 늦게까지 수고가 많다”며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한미 관세협상 지원차 워싱턴DC로 출국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일제히 출국해 지원에 나섰다.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제안과 함께 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산업의 대미 투자 등을 협상 지렛대로 삼은 결과, 우리 정부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이 회장은 관세 협상 이후에도 미국 현지에 머물면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 회장은 워싱턴DC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너제이는 실리콘밸리 최대 도시로,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 사옥과 애플,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장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애플에 아이폰용 차세대 칩을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애플에 이어 주요 빅테크 추가 수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다시 미국 출장에 나선다. 이달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총출동한다. 우리 정부는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를 약속한 데 이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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