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관세 협상 지원 후 귀국…"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경제

뉴스1,

2025년 8월 15일, 오전 01:1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0시 49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떠나고 있다. 2025.8.15 © News1 최동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0시 49분쯤 인천공항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17일 동안 정부의 관세 협상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한 후 귀국했다.

이 회장은 상호 관세 발효를 사흘 앞두고 협상단에 합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측면 지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자신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반도체 등에서 한미 협력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상호 관세 협상 타결 전후로 테슬라로부터 약 22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공급 계약을, 애플과는 차세대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협상 타결 직후 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정부의 원팀 외교가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0시 49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떠나고 있다. 2025.8.15/뉴스1 최동현 기자 © News1 최동현 기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광화문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급거 귀국했다.이에 이 회장은 자정 직후 도착,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가 아닌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민 임명식에 주요 그룹 회장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는 24~26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도 동행한다. 정부는 이번 경제 사절단을 대미투자가 활발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4조 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경제계에선 이 회장의 방미 기간 성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방문 중 비야디(BYD) 본사를 찾았고 이후 삼성전기는 BYD로부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냈다. 업계에선 '이재용 세일즈'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이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달 17일 대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외부 일정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중 실리콘밸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한 것을 볼 때 미국 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소통하면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goodda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