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쪽 벽에 세계지도를 형상화한 커다란 자석판이 붙어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전사 겨울방학’이 끝나면 여행을 다녀온 나라를 상징하는 색색의 자석을 자석판에 붙인다. 직원들은 여행 기념품이 붙은 자석판을 보고 삼삼오오 얘기를 나눈다.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 운영사 라포랩스는 전사 겨울방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겨울에 최대 10일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라포랩스가 전사 겨울방학 제도를 만든 것은 직원들이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영감을 받고 이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건강과 휴식을 보장해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라포랩스 사옥. (사진=라포랩스)
이외에도 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 시간을 정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도도 운영 중이다. 2시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반반차 지원 제도도 시행하고 있으며 근속 연수 3년, 5년, 7년마다 포상을 준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문화도 구축했다. 직원들의 출산휴가와 육아휴가를 지원하고 자녀 1명당 별도의 출산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자녀 1명당 최대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의 새로운 시작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자녀 입학 시 1개월간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라포랩스 직원들의 책상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액자들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의 경제적인 지원도 뒷받침하고 있다. 라포랩스 직원들은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2.5%의 저금리로 최대 3000만원의 사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임직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대출 이자도 지원한다. 대출액 1억원 한도로 이자금액 월 3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라포랩스는 직원들이 회사에 다니면서 겪는 소소한 애로사항을 없애는 데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고물가 시대에 직원들의 식사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일 점심, 저녁 비용을 지원한다. 출출할 때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스낵을 무제한 제공하며 사내카페도 운영 중이다. 특히 라포랩스의 사내카페 명칭은 ‘22도’로 지었는데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최적 온도인 22℃와 같은 구성원 간 관계를 지향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라포랩스 창립기념행사. (사진=라포랩스)
라포랩스의 이 같은 복지 철학은 직원들에게 단순히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적인 근무 환경과 심리적 안전감을 보장해 구성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라포랩스는 지난 2020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4050 여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 산지직송 식품 커머스 ‘팔도감’을 운영하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6월 퀸잇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35만명을 기록해 에이블리, 올리브영, 무신사 등에 이어 버티컬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순위 상위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