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산株에 발목 잡힌 코스피…2주 만에 최저[시황종합]

경제

뉴스1,

2025년 8월 19일, 오후 04:03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0.8% 하락하며 3150선으로 밀려났다. 최근 증시 주도주로 승승장구하던 원전주와 방산주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2포인트(p)(0.81%) 하락한 3151.5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종가 3147.75) 이후 약 2주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외국인이 4535억 원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889억 원, 기관은 252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2.05%, 기아(000270) 1.76%, 현대차(005380) 1.1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6%, 삼성전자우(005935) 0.17%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87%, SK하이닉스(000660) -1.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원전 업종과 방산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우주항공과국방(-6.20%), 전기유틸리티(-5.87%), 기계(-4.61%), 조선(-4.04%) 업종 순으로 낙폭이 컸다.

원전 업종은 올해 초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내렸다. 방산 업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력과 방산, 전력기기 모두 상반기 코스피 상승에서 주도주 역할을 하며 주가가 상승했고 가격 부담이 높아져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승 모멘텀도 약해지면서 센티멘털(투자심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9p(1.26%) 하락한 78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65억 원, 기관은 62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홀로 908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1.05%, 에코프로(086520) 0.71%, 에코프로비엠(247540) 0.46% 등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7.36%, 펩트론(087010) -6.96%, 알테오젠(96170) -2.84%, 리가켐바이오(41080) -2.78%, 삼천당제약(000250) -2.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88%, HLB(028300) -1.1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5.9원 오른 1390.9원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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