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한파 끝나나…대기업 60%, 하반기 신입채용 확정

경제

이데일리,

2025년 8월 19일, 오후 05:2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대기업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인적자원(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5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비율은 59.7%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72곳, 중견기업 107곳, 중소기업 412곳 등 총 591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중견기업의 채용 확정률은 전년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4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용을 확정한 중소기업 비율은 49.0%로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세자릿수 인원 채용을 결정한 대기업 비중은 20.9%를 기록했다. 두자릿수 채용을 확정한 대기업은 51.2%였다.

중견기업은 채용 규모도 감소세를 보였다. 세자릿수 채용을 예정한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2%에 그쳤다. 두자릿수 채용 기업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내린 28.3%로 집계됐다. 한자릿수 채용 기업은 69.6%로 전년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자릿수 채용을 확정한 기업이 90.1%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인 62.2%가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정기 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은 20.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채용의 경우 1.5%포인트 증가한 17.0%로 집계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채용 확정률이 반등하면서 대기업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들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채용 환경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신입 구직자들이 경력을 주로 쌓는 중견기업의 채용 확정률이 감소한 것도 채용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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