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의 채용 확정률은 전년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4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용을 확정한 중소기업 비율은 49.0%로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세자릿수 인원 채용을 결정한 대기업 비중은 20.9%를 기록했다. 두자릿수 채용을 확정한 대기업은 51.2%였다.
중견기업은 채용 규모도 감소세를 보였다. 세자릿수 채용을 예정한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2%에 그쳤다. 두자릿수 채용 기업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내린 28.3%로 집계됐다. 한자릿수 채용 기업은 69.6%로 전년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자릿수 채용을 확정한 기업이 90.1%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인 62.2%가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정기 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은 20.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채용의 경우 1.5%포인트 증가한 17.0%로 집계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채용 확정률이 반등하면서 대기업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들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채용 환경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신입 구직자들이 경력을 주로 쌓는 중견기업의 채용 확정률이 감소한 것도 채용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