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9월 등대·무인도서에 '충남 장고항 서방파제등대·제주 섬생이' 선정

경제

뉴스1,

2025년 8월 31일, 오전 11:00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등대로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의 장고항 서방파제등대를,이달의 무인도서로 제주 추자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인 ‘섬생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장고항 서방파제등대는 2021년 설치돼 4초 간격으로 빨간색 불빛을 깜빡이며 장고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장고항은 경관이 장구(장고)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항구로 방파제 끝에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마주 서 있다. 장고항등대는 등대 뒤로 드리우는 일몰이 무척 아름다운 서해안 등대 중 하나로, 예쁜 일몰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등대 인근에는 일출로 유명한 노적봉과 일출·일몰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이 있다.

당진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간재미는 뼈째 먹는 생선으로 칼슘이 풍부하며,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식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간재미는 새콤한 맛과 오독오독한 식감의 간재미 초무침, 말린 간재미를 쪄서 간장 양념을 올린 간재미찜 등으로 즐길 수 있어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는 별미다.

이달의 등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당진시 문화관광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9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섬생이는 제주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추자군도의 크고 작은 섬들 중 하나로 추자도 묵리항 남쪽 연안에 위치하며, 높이 약 60m, 둘레 약 1000m, 면적 3만3636㎡ 규모로 종상형 무인도서다.

섬 대부분이 응회암으로 구성된 섬생이는 해식애(해안절벽)와 해식동굴을 비롯해 파식대지(파도에 침식된 평탄지형), 타포니(암석의 벌집구멍 구조)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갖추고 있어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섬의 상부에는 곰솔군락으로 이루어져 돈나무, 사철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숲의 낮은 곳에서는 천문동, 사철쑥, 덩굴민백미꽃, 갯장구채 같은 식물도 관찰된다.

관광객들은 제주항, 완도항 및 진도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추자도를 방문할 수 있으며, 추자도 묵리고개 전망대에서는 섬생이와 청도, 제주도까지 일렬로 줄지어 있는 섬들과 일몰 등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섬생이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와 인근 관광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과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