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회장 "생산적 금융 정책은 기회…아시아 1등 증권사 잡겠다"

경제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후 07:41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아시아 1등 증권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취업준비생을 만나 진행한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를 꿈꾸고 달려왔다"며 "머지않아 조금만 더 달리면 아시아 1등 증권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의 제조업을 가지고 있지만 금융에서는 아직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오진 않고 있다"며 "과거엔 돈이 없어서 그랬는데 지금 우리나라 가계자산은 1경 5000조 원 넘게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자산이 불어난 만큼 금융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의미다.

리테일 부문에 대해선 "가계에서 1경 5000조 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있고 그중 상당 부분이 부동산인데, 새로운 정부는 부동산에서 투자 쪽으로 지금 옮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저희로선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에 걸쳐서 리테일 영업력을 키웠고 고객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성과주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연봉이 높다는 얘기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라면서 "그게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차 직원의 평균 연봉이 2억 30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넷상에서 한국투자증권 별명이 '군드만삭스'(군대+골드만삭스)라고 하는데, 우린 의사결정 하기 전까지는 논의를 하지, 실행을 할 때는 수직적인 문화"라고 했다.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관한 것과 왜 지원했는지를 쓰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을 통해서 좀 더 세상이 나아졌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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