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 편의점에서는 커피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에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한 우산, 귀경길에 지친 아이들을 달래는 완구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3일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점포의 매출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커피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스낵과 얼음컵, 에너지 음료, 젤리 등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GS25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 등을 위해 졸음퇴치가 가능한 음료, 씹을거리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추석 직전 급하게 명절 선물세트를 사는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29일 기준 직전주 대비 휴게소 내 편의점의 명절 선물세트의 매출은 535.3% 신장했다.
이어 어린이 음료(328.2%), 렌즈용품 304.6%, 미용소품(247%), 완구(187%), 충전기 등 소형가전과 코로나 검사키트(각 168.8%)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GS25 관계자는 "가족 단위 이동객 증가에 따른 어린이음료, 완구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보건의식 상승,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검사키트 구매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282330) 운영 CU의 휴게소 편의점에서도 커피음료가 단연 가장 많이 팔리며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다음은 △스낵류 △기능건강음료 △일반 아이스크림 △생수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롯데 아이시스8.0 △롯데 더하다 보리차 △삼립 지리산수 △롯데 콘트라베이스 블랙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이한 4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여주 휴게소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추석 기간 덕평, 청계 등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점포의 전주 동요일 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무더위 속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며 우산 매출이 5배로 가장 높게 올랐다.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파우치음료, 생수 등 주요 음료 품목들과 스낵, 젤리, 초콜릿 등 귀성길 대표 간식들은 2배 가량 매출이 뛰었다.
이밖에 여성용품 190%, 칫솔, 치약 등 가정용품 170%, 의약외품 120% 등 오랜 귀성길을 달래줄 생활필수품까지 함께 동반 상승했다.
이마트24에선 같은 기간 완구·인형류의 매출이 전주 대비 1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젤리·카라멜 871% △여성용품 805% △바디케어용품 640% △스낵 490% △오락용품 435% △아이스크림 350% △껌 348% △차음료 344% △생수 318% △커피 245%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귀경길에 휴게소에 들려서 아이들 달래주기용으로 완구를 많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락용품에는 윷놀이, 화투, 카드 등 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