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3일부터 12일(10일 휴가시)까지 최장 열흘간 이어지면서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과 친지를 만나기 위한 귀성·귀경 차량뿐 아니라 여행길에 오른 나들이 차량도 몰리면서다. 지루하고 긴 운전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이나 간식거리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는 지역 특색을 담은 음식부터 디저트, 이색 간식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3일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역 특산물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휴게소 시그니처 메뉴와 특화 메뉴를 소개했다. 이번 추석에는 여행길의 피로를 덜어줄 든든한 한 끼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휴게소별로 특색 있는 메뉴를 운영한다.

영동고속도로 안산복합휴게소에서는 대부도 포도고추장을 활용한 ‘대부도고추장 보자기비빔밥’과 ‘경기미소팝코야키’를 선보이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휴게소에서는 서해안 해산물을 듬뿍 넣은 ‘을왕리해물칼국수’와 인천의 지역 간식인 ‘인천샌드’를 마련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경기광주휴게소(광주·원주방향)에서는 ‘곤지암 소머리곰탕’, 양평휴게소(광주·원주방향)에서는 ‘양평서울해장국’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서휴게소(천안방향) 애호박듬뿍찌개, (순천방향) 명품전주불고기비빔밥 △ 오수휴게소(전주방향) 임실치즈 식물성불고기 철판비빔밥, (광양방향) 임실치즈 매콤돈가스, 임실 구워 먹는 치즈 △공주휴게소(당진방향) 알밤먹은한우국밥, (대전방향) 한우불고기 가마솥비빔밥, 공주 알밤 △외동휴게소(울산방향) 천년한우 장터국밥, 경주빵 △현풍휴게소(대구방향) 개진감자돼지짜글이, 현풍도깨비빵 △영산휴게소(창원방향) 창녕양파제육덮밥 △함평천지휴게소(시흥방향) 함평한우비빔밥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전국 곳곳의 휴게소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도천순대뚝배기’(영산휴게소 창원방향·현풍휴게소 양방향)와 ‘해양산우동돼지국밥’(외동휴게소 울산방향)은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선정한 ‘명품 먹거리’로, 해당 메뉴의 판매 수익 일부는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먹을 거리뿐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경기광주휴게소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야외 테라스가 운영되며, 양평휴게소에는 플랜테리어 콘셉트의 ‘슬로우가든’이 조성됐다. 오수휴게소에서는 임실치즈체험관과 펫팸 레스토랑, 반려견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풍·외동휴게소에는 수박 테마파크, 도깨비 테마존, 포석정 쉼터 등 지역 상징을 반영한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의정부휴게소에서는 노래방, 안마의자, 오락기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 ‘쉼표라운지’를 무료로 개방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