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구조조정 첫 결실, 울산 3사 사업재편 협약 체결

경제

뉴스1,

2025년 10월 03일, 오후 03:23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뉴스1 자료사진

국내 3대 석화단지 중 하나인 울산 석화단지가 사업재편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 주도의 석화 구조조정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첫 성과물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석화단지의 주요 기업인 대한유화(006650)·SK지오센트릭·에쓰오일(S-OIL·010950) 3사는 지난달 30일 '울산 석화단지 사업재편을 위한 업무협약'(LOI)를 체결했다.

울산 석화단지는 여천·대산 등 타 NCC(나프타분해시설)에 비해 공급 과잉 문제가 심각하지 않아 구조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석화 업계 전체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자, 울산 석화단지도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검토하기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3사는 협약에 따라 외부 컨설팅 자문기관을 선정한 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사업재편 방안을 연말까지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석화단지)은 다른 NCC에 비해 에틸렌 공급이 넘치지 않아 형편이 나은 편"이라며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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