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한 주유소 모습. 2025.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국내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음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61.2원으로 전주 대비 1.2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33.1원으로 2.1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은 지난달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2주 연속 오름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3.8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1.9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505.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44.1원으로 가장 비쌌다.
9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하락한 1605.9원,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하락한 1470.3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주 휘발유는 내리고 경유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9월 둘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인 반면 국제 경유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2.0달러 하락한 배럴 당 67.6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7.6달러로 0.9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0.4달러 오른 90.1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 휘발유는 하락 요인이 크고, 경유는 다소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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