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가운데줄 좌측 네번째), 이장원 SK온 최고기술책임자(뒷줄 좌측 세번째), 피승호 SK온 제조총괄(뒷줄 좌측 네번째),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운데 좌측 세번째) 등이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 SK온 미래기술원에서 열린 ‘제1회 미래기술원 학술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 미래기술원은 지난 8월 ‘배터리연구원’의 명칭을 바꾼 조직이다. 전고체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으로 폼팩터(기기 형태)를 다변화하고,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을 확보할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온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시스템, 공정, 셀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제안한 구성원들을 선발해 시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기술원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이 출품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총 27건의 연구 과제가 1차 심사 문턱을 넘었고, 2차 심사에서 최종 3건이 뽑혔다.
SK온은 대상에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이용해 용접 강도를 예측하고 용접 불량 검출 방법을 제안한 연구팀을 선정했다. 고강도 알루미늄 호일의 캠버(camber·얇은 알루미늄 호일 제조 과정에서 뒤틀리거나 틀어지는 현상) 개선 방안, 셀을 방치할 경우 성능 저하 원인 등을 제안하고 분석한 연구팀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모든 우수 연구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혁신적으로 풀어낸 값진 성과”라며 “연구 중심 조직문화 확산을 기술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SK온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