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로 영어 학습' 알레프랩, 한 달 만에 후속 투자 유치

경제

뉴스1,

2025년 10월 16일, 오전 09:06

(왼쪽부터 순서대로)김재희·권민재·한관엽·장한님 알레프랩 공동창업자(알레프랩 제공)

AI 스타트업 알레프랩은 미국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2025년 가을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크루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올해 8월 설립된 알레프랩은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AI 원어민 친구와 게임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대화하며 영어를 배우는 학습 서비스 '알레프 키즈'를 개발하고 있다.

알레프 키즈의 첫 번째 AI 원어민 친구 '애니'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이 아닌 AI 에이전트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이용자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생성하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학습자의 흥미, 언어 수준, 게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학습 커리큘럼을 생성한다. 결과적으로 지루한 반복 학습이 아닌 '놀면서 배우는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안에 '로블록스'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알레프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로블록스 등 인기 게임 내 AI 친구 출시 △스페인어·프랑스어 등 언어 확장 △수학·과학 등 과목 추가 △성인 대상 학습 서비스 출시 등 공격적으로 제품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용자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차세대 AI 학습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장한님·한관엽 알레프랩 공동대표는 "아이들이 값비싼 해외 영어캠프나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AI 원어민 친구와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