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 헤어케어 공략 강화…'클렌징맛집' 명성 잇는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0월 16일, 오전 09:1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3위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헤어케어 제품 집중 공략에 나선다. 최근 몇 년간 뷰티 인디브랜드 사이에서 이어져 온 ‘클렌징 맛집’의 명성을 ‘헤어 맛집’으로 옮겨간다는 전략이다.

16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뷰티 시장에서 탈모증상 완화 제품을 중심으로 한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상반기 헤어케어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9% 성장하며 전 품목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사진=TS샴푸)
코스메카코리아는 자체 모발 관련 기술 역량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탈모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모발 케어, 유효성분 캡슐레인션, 두피케어, 두피열 감소 등에서 갖춘 연구 역량과 제형 개발, 기능성 원료 적용 등에 특히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TS샴푸와 와이어트 등이 꼽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향후 기능성 헤어제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및 신규 브랜드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앞으로 헤어케어 제품이 클렌징 제품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클렌징 제품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7.7%에서 2023년 14.7%, 2024년 21.5%로 꾸준히 늘어났. 주요 고객사이자 인기있는 인디브랜드인 아누아의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오일’도 코스메카코리아가 생산한 제품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0년 들어 클렌징 제품을 전략 품목으로 설정하고 차별화된 제형과 기능 구현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 ‘오일은 메카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아누아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오일(사진=아누아)
특히 인기있는 제품인 클렌징 오일은 민감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제품으로 식물성 오일 베이스를 정교하게 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헤어류 제품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면서 “코스메카코리아는 특히 연구개발(R&D) 강화와 ODM 생산 역량을 통해 브랜드 맞춤형 헤어 제품 개발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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