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임직원 만족도(Employee Satisfaction), 기업성장률(Revenue Growth),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세 가지 지표를 토대로 한 타임지의 평가에서 올해 33위에 올랐다. 2024년 192위에서 159계단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는 일본 토요타(48위)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현대차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글로벌 임직원 만족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그리고 탄소 감축 및 인권 정책을 포함한 ESG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2024년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79.4점을 기록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 실적 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42조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 175조원을 기록하며 약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조8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약 45% 확대됐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글로벌 수요 회복, 친환경차 확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임직원 다양성 및 인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 영향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사외이사회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