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韓 헌정 영상…"한국 황금기 함께 하게돼 영광"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1월 02일, 오후 10:1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비디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Korea’s Next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제목의 한국 헌정 영상을 올렸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간 중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라온 해당 영상에 관심이 커졌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해당 영상은 3분 16초짜리 영상으로, 한국말 내레이션에 영어 자막이 달렸다. 영상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나라. 여러분의 결단력과 희생으로 단순한 재건을 넘어 역사상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이뤘다”고 시작한다.

철강, 반도체, 전자제품, 선박, 자동차, 기술을 통해 전세계 가정에 한국의 이름을 알렸다고 설명한다.

영상에는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도 언급한다. 영상에서 “PC방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이 탄생했고, 엔비디아의 지포스는 새로운 플레이어의 장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영상에서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동되는 AI 팩토리와 함께 AI 혁명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현대, SK, 네이버, LG까지 AI 혁명으로 한국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적이 계속되는 바로 이곳, 한국에서 여러분과 함께 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영상은 마무리된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APEC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황 CEO는 AI 산업혁명 화두를 던지며 국내 산업계화 AI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삼성, SK, 현대차 등을 포함해 총 26만장의 GPU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AI 협업을 통해 ‘제조업 대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개 이상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한다.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한 치킨집에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AI 동맹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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