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동욱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동욱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장은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쏠 메이트의 방향성에 대해 “시니어는 건강할 때와 건강을 잃었을 때의 니즈가 확연히 다르다. 건강할 때는 평생소득 창출과 재취업, 여가 등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주거시설·로봇업체 제휴 등을 통한 요양·돌봄 솔루션까지 제공하려고 한다”며 “인생 전환기를 맞은 시니어 고객이 은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쏠 메이트 안에서 복합적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50대 이상이 활성고객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시니어 비중이 높은 시중은행에서는 특화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8월 쏠 메이트 브랜드를 론칭한 신한은행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차별화한 고객경험·가치 창출’을 주문할 정도로 올 하반기 쏠 메이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은퇴 후 고정적인 현금흐름, 즉 평생소득 확보에 대한 솔루션 제공이 첫 번째 과제다. 서동욱 부장은 “신탁이라고 하면 특정금전신탁과 같은 투자상품을 생각하기 쉽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에 신탁을 접목해 시니어 고객이 24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잔액을 기반으로 매월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10년 이상 장기운용하는 쏠 메이트 가치주 신탁은 자산을 불리는 동시에 증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세무법인 연계 증여지원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쏠 메이트 연금 예금은 주택연금의 예금 버전으로, 예컨대 고객이 1억원을 2년간 예치한다면 한 달 50만원, 100만원 등 원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가 가능하다. 신한카드와 협업한 쏠 플랜 카드로 시니어의 지출·소비 관리를 돕고, 신한투자증권의 월배당 ETF 상품 등으로 월 200만원, 300만원 창출이 가능하도록 ‘평생소득 설계’를 지원한다. 쏠 메이트 유니버스 안에서 금융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 계열사가 월 1회 협의회를 열어 상품·서비스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동욱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 3개월 쏠 메이트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호텔롯데와의 제휴 성사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시니어 레지던스 연계 금융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시니어 고급 주거시설 VL 입주고객에게 부동산·세무 등 종합 재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예컨대 시니어 고급 주거시설인 강서구 마곡 VL르웨스트에 입주 예정인 고객은 목동의 신한은행 PWM센터에서 현재 사는 집은 어떻게 처분할지, 매달 수백만원의 주거비용을 어떻게 고정적으로 마련할지 상담받을 수 있다. 서동욱 부장은 “신한은행은 시니어 주거시설과 제휴를 확대해 입주를 원하는 고객들이 쏠 메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가점을 받는, 이른바 시니어 청약가점제 제도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건강관리 솔루션 업체인 GC케어, 로봇 솔루션기업 클로봇과의 제휴를 통해 건강관리, 생활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쏠 메이트를 통하면 시니어 생활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혜택을 늘리는 방향이다. 신한은행 계좌로 연금을 수급하는 고객은 GC케어 제휴를 통해 대형병원 예약을 보다 빨리 잡을 수 있다. 서 부장은 “신한은행 고객을 위한 별도의 채널이 있어서 GC케어에 전화해 대형병원 초진을 잡고 싶다고 말하면 2주 안에 예약할 수 있다”며 “부모님 댁에 보일러가 아닌 돌봄 로봇을 놔드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클로봇과 제휴해 시니어 가사·요양 지원, 로봇 렌탈 금융 서비스 등 여러 협업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쏠 메이트는 시니어 관련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통해 타 은행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시니어 브랜드를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생교육,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피해예방 교육과도 연계해 시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서 부장은 “시니어 교육을 위한 공간인 학이재, 은행 직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쏠 메이트 안심전화 등의 서비스를 확대해서 시니어 삶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