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플랜 설계…주거 등 제휴로 시니어 비금융 고민까지 해결”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1월 30일, 오후 07:01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 100명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물어보면 답이 다 다르다. 시니어라고 해서 공통적인 특성이 있는 게 아니라 저마다 고민과 니즈(필요로 하는 부분)가 다르다. 신한은행 시니어 특화 브랜드 SOL 메이트(쏠 메이트)는 금융 부문에서는 이른바 평생소득 창출, 비금융에서는 주거와 연계한 복합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기예금, 펀드잔액 기반 은퇴 후 월 200만원, 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증권사 월배당 ETF, 소비지출 관리 특화카드 등 계열사와도 협업하는 상품을 검토 중이다. 호텔롯데와 손 잡고 시니어 레지던스 기반 복합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동산·세무·증여 상담부터 요양·돌봄 서비스까지 쏠 메이트 유니버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시니어 주거시설 제휴를 늘려 청약가점제를 도입하고 로봇(피지컬 AI)을 통한 시니어 생활 솔루션 제공까지 확장하려고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동욱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시니어, 평생소득 확보에 대한 솔루션 제공

서동욱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장은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쏠 메이트의 방향성에 대해 “시니어는 건강할 때와 건강을 잃었을 때의 니즈가 확연히 다르다. 건강할 때는 평생소득 창출과 재취업, 여가 등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주거시설·로봇업체 제휴 등을 통한 요양·돌봄 솔루션까지 제공하려고 한다”며 “인생 전환기를 맞은 시니어 고객이 은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쏠 메이트 안에서 복합적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50대 이상이 활성고객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시니어 비중이 높은 시중은행에서는 특화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8월 쏠 메이트 브랜드를 론칭한 신한은행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차별화한 고객경험·가치 창출’을 주문할 정도로 올 하반기 쏠 메이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은퇴 후 고정적인 현금흐름, 즉 평생소득 확보에 대한 솔루션 제공이 첫 번째 과제다. 서동욱 부장은 “신탁이라고 하면 특정금전신탁과 같은 투자상품을 생각하기 쉽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에 신탁을 접목해 시니어 고객이 24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잔액을 기반으로 매월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10년 이상 장기운용하는 쏠 메이트 가치주 신탁은 자산을 불리는 동시에 증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세무법인 연계 증여지원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쏠 메이트 연금 예금은 주택연금의 예금 버전으로, 예컨대 고객이 1억원을 2년간 예치한다면 한 달 50만원, 100만원 등 원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가 가능하다. 신한카드와 협업한 쏠 플랜 카드로 시니어의 지출·소비 관리를 돕고, 신한투자증권의 월배당 ETF 상품 등으로 월 200만원, 300만원 창출이 가능하도록 ‘평생소득 설계’를 지원한다. 쏠 메이트 유니버스 안에서 금융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 계열사가 월 1회 협의회를 열어 상품·서비스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동욱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제휴…고급주택 입주 시니어에 종합컨설팅

지난 3개월 쏠 메이트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호텔롯데와의 제휴 성사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시니어 레지던스 연계 금융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시니어 고급 주거시설 VL 입주고객에게 부동산·세무 등 종합 재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예컨대 시니어 고급 주거시설인 강서구 마곡 VL르웨스트에 입주 예정인 고객은 목동의 신한은행 PWM센터에서 현재 사는 집은 어떻게 처분할지, 매달 수백만원의 주거비용을 어떻게 고정적으로 마련할지 상담받을 수 있다. 서동욱 부장은 “신한은행은 시니어 주거시설과 제휴를 확대해 입주를 원하는 고객들이 쏠 메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가점을 받는, 이른바 시니어 청약가점제 제도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건강관리 솔루션 업체인 GC케어, 로봇 솔루션기업 클로봇과의 제휴를 통해 건강관리, 생활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쏠 메이트를 통하면 시니어 생활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혜택을 늘리는 방향이다. 신한은행 계좌로 연금을 수급하는 고객은 GC케어 제휴를 통해 대형병원 예약을 보다 빨리 잡을 수 있다. 서 부장은 “신한은행 고객을 위한 별도의 채널이 있어서 GC케어에 전화해 대형병원 초진을 잡고 싶다고 말하면 2주 안에 예약할 수 있다”며 “부모님 댁에 보일러가 아닌 돌봄 로봇을 놔드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클로봇과 제휴해 시니어 가사·요양 지원, 로봇 렌탈 금융 서비스 등 여러 협업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쏠 메이트는 시니어 관련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통해 타 은행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시니어 브랜드를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생교육,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피해예방 교육과도 연계해 시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서 부장은 “시니어 교육을 위한 공간인 학이재, 은행 직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쏠 메이트 안심전화 등의 서비스를 확대해서 시니어 삶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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