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일 보험연구원이 ‘보험산업 특허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특허 수는 생명보험사 73개, 손해보험 58개로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기술적 방식으로 수행되는 데이터 처리 작업과 관련된 시스템이나 방법에 대한 특허 비중이 80%를 나타냈다.
특히 동기간 시중은행 특허 수는 107개에 불과했다. 보험업계가 2000년대 초반 보험설계사를 통한 상품 판매에 집중한 만큼 최근 비대면 중심의 혁신을 가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은 비교적 빠르게 온라인·모바일을 도입했다.
보험업계는 질적 수준이 높은 특허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생보 빅3(삼성·한화·교보생명)의 피인용 횟수 비중을 살펴보면 0회 49.6%, 1회 이상 50.4%로 나타났다. 손보 빅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는 0회 56.9%, 1회 이상 43.1%로 집계됐다.
다만 대형사 중심으로 특허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허 등록 건수는 생보 142개, 손보 91개 였는데, 생보 빅3 비중은 85.2%(121개), 손보 빅4 비중은 63.7%(58개)에 달했다. 즉 중소형사들이 경쟁 열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허 활동이 중소형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형사는 판매 인력 규모나 수수료 경쟁에서 대형사에 비해 불리해 혁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인슈어테크와의 협업,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틈새 고객군을 겨냥한 특화 상품 개발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