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시장 전략회의…내년 통상환경 점검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2월 15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산업통상부는 15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주요국 상무관과 코트라(KOTRA) 131개 무역관을 총괄하는 10개 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시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주요국 상무관과 KOTRA 지역본부가 해외 현장에서 모은 정보를 토대로 지역별 2026년도 통상환경을 미리 점검하고 지역별 맞춤형 대응전략과 수출확대, 투자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 본부장은 한-영 FTA 개선협상 타결 서명식 참석차 영국 방문 중인 관계로 현지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먼저 주요 수출국 상무관은 △미 신정부 출범 이후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등 정책 동향 △국가별 산업육성 정책 동향 △현지 진출기업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KOTRA는 전 세계 무역관이 수집한 내년 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을 공유했다.

내년도 세계시장의 변화와 진출전략에 대해 KOTRA는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현장의 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미국첨단산업 중심 제조업 재건, 유럽전략산업 중심 공급망 다변화, 역내 생산체계 구축)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중국제조업의 AI 전환, 신흥국AI 인프라 투자) △K-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한 한류(인도·중남미K-소비재)를 새로운 기회로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올해 우리 수출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월까지 동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우리 기업이 직면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시장의 변화 속에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상무관과 KOTRA가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KOTRA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오는 16일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우리 수출기업 500여개사에 내년 세계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을 공유하고 이어 4개 지방(청주, 울산, 대전, 광주)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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