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데일리DB)
지난해 기업 1개사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약 166억원으로 2002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사회공헌 지출 규모도 5조3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조사 응답 기업수가 확대된 영향에 더해,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영성과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9%로 전년(0.12%)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세전이익 대비 비율 또한 전년(2.2%)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2.8%로 조사됐다.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내 봉사조직 운영(63.7%), 우수봉사자 등록제도(11.0%), 봉사 교육 프로그램(10.4%)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제도적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었다.
(자료=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은 올해 기업 사회공헌의 핵심 흐름을 반영한 키워드로 ‘LINC’를 제시했다. ‘LINC’는 지역 상생(Local cogrowth), 본업 연계(INdustrylinked), 디지털·기술 융합(Convergence with AI & Technology)을 의미한다. 기업 사회공헌이 단순 지원 단계를 넘어 지역·산업·기술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이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사회(S)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환경(E) 33%, 지배구조(G) 25%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사회: 안전·보건(31.5%) △환경: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관리(63.0%) △지배구조: 준법·윤리경영(36.6%)이 꼽혔다.
기업들은 ESG 경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등 국내외 규제·정책 대응’(49.3%)을 꼽았다. 이어 ESG경영 추진을 위한 비용 부담(15.3%), 조직 내부의 ESG 인식 및 협조 저조(15.3%), 협력사 등 공급망 관리의 어려움(1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