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는 그동안 여러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HPA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수주 외에도 또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양산 테스트용 첫 장비를 늦어도 내년 2월 이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고객사는 장비 설치를 위한 유틸리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스티는 지난 25년간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 장비, PCO 등 고압 챔버 원천 기술을 꾸준히 내재화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유지보수 용이성, 뛰어난 배치 균일도, 생산성 향상을 모두 달성한 차세대 장비를 개발했으며 2023년에는 기존 최대 처리량(75매) 대비 약 60% 높은 125매 단일 배치 처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최근 수주 흐름도 가파르다. 예스티는 한국알박으로부터 전년도 매출의 10% 이상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폴더블폰용 UTG 부품 생산 장비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전반에서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 HPA 수주를 기점으로 2026년 실적의 본격적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고압 어닐링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압 산화 공정 장비(HPO) 상용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스티는 알파기 제작을 완료해 공정 조건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평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초에는 고객 양산 테스트가 가능한 양산기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 8월 말에는 HPO 기술력을 인정받아 HPO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