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78.9% 득표율로 연임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후 09:32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득표율 78.9%로 연임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늘(17일) 실시한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자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 직선제로 실시됐다. 보궐선거를 제외하고 정식으로 치러지는 첫 직선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표 및 개표는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MG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총 선거인 수는 1253명으로 전국의 금고 이사장의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간 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을 통한 간접선거 방식이었지만 지난 2023년 보궐선거부터 전국의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뀌었다.

김인 후보자는 이날 1167표(불출석 86표 제외) 중 921표(득표율 78.9%)를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김인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김 회장의 추가 연임은 불가하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4조원 규모의 경영합리화 기금 조성을 통한 부실 금고의 자율적 통·폐합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자산 290조원 규모의 새마을금고는 최근 일부 조합들의 대출 부실률이 높아져 자산 건전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지낸 후 2023년 금품수수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박차훈 전 회장에 이어 직무대행을 맡아오다 2023년 12월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해 19대 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연임으로 2030년 3월 14일까지 추가 4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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