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에도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선 내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며 금리 상단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년 국채선물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새해 첫 거래일인 만큼 이창용 한은 총재의 신년사 외에 별다른 이벤트는 부재했다. 이 총재는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책변수 간 상충이 심화하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에도 소통을 통해 시장과의 간극을 좁히겠다는 기존의 통화정책 운용 철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총재는 “지금 굉장히 불확실성이 많지만 변화가 있다고 생각할 때는 가만히 있지 않고 얘기할 것이며 얘기를 하면 거기서 시장과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고 그런 노력을 금통위원들이 계속 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선 내주 금리의 상단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해외 헤지펀드 운용역은 “현재 3년물 레벨이 2.935%인데 지난해 12월 선물 만기를 기점으로 대략 2.9~3.1% 정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 발행이 적은 상태에서 랠리한 거라 내주 입찰 소화 여부를 봐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내주 입찰은 오는 5일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6일에는 4조 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앞선 운용역은 “단기적으로는 금리 하단이 2.85~2.9%대 정도”라면서 “해당 하단선을 기반으로 상단을 찾는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차 완화될 공급 부담은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2월 중순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기 시작한 시장금리가 연초 박스권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개선되는 공급 여건 속 올해 2분기로 가며 가시화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수요측 요인까지 고려하면 상단 역시 막혀있는 만큼 3년물 기준 2.8~3.1% 밴드 내 트레이딩 전략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