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이 10년 청사진을 만들어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누군가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닌, 시장 자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 제7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황성엽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만으로는 한국 경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겠다며 "앞으로의 10년은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나아가 산업 그 자체로 자리잡는 시기라고 믿는다"고 했다.
자본시장 성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어항론'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몫을 나누는 싸움이 아니라, 어항 자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 언론과의 장기적인 공감대 형성, 그리고 무엇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협회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는 '이신불립(以信不立·신뢰 없이는 설 수 없다)'을 제시했다. 그는 "신뢰·경청·소통이라는 원칙을 협회 운영 과정에서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했다.
업권과 만나 현실과 고충, 과제를 청취하는 과정에서 정립한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라는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는 이제 단순 전달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엔진이 돼야 한다"며 "문제를 전달하는 협회가 아니라 해결하는 협회, 전달자가 아니라 해결의 엔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어떤 이슈가 구조를 움직이는 킹핀인지, 어디를 눌러야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