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전자'가 어느새 '12만전자'…"새해 복 다 받았네" 삼전 개미들 환호

경제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후 06:04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상전벽해'(桑田碧海) 아닌 '삼전벽해'(三電碧海)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듯 '4만전자'가 어느새 '12만전자'가 됐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삼성전자(005930)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하자 500만 명 개미가 환호했다.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600원(7.17%) 오른 1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새해 첫날부터 압도적인 성과다. 지난 2024년 11월 15일(7.21%)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조 9089억 원 불어나며 760조 6735억 원을 기록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국민주' 삼성전자가 단숨에 '13만전자'에 근접하자 종목토론방에 환호 글이 쏟아졌다. 이날 삼성전자 종목토론방에는 "축배를 들어라" "새해 선물 감사하다" "새해 복 이미 다 받았다. 이게 바로 돈 복사인가" "오늘 좀 팔아서 애들 옷도 사고 외식도 할 거다" 등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하루 만에 평가 이익이 불어나 놀랍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하루 만에 830만 원 벌었다. 이런 날이 오다니" "살다 살다 삼성전자에서 이런 장대양봉을 보다니" "삼성전자 7% 얼마 만에 보는 거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부러움 섞인 글도 올라왔다. "이차전지(2차전지)는 지옥인데 부럽다" "다른 종목 사면 죽 쑤는 상황이다. 그냥 반도체장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단기간 급등세에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을 예견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고점이고 월요일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블장에는 조심해야 한다" "이제 상투(고점) 누가 잡으려나" "당장 폭락해도 할 말 없는 상승이다.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뒤숭숭한데 마지막 탈출 기회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오는 8일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 88조 6181억 원, 영업이익 16조 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조성되면서 삼성전자 실적은 2026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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