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계 "새해는 성장에 초점을…민관정 원팀으로 재도약"(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후 06:32

새해 첫 날인 1일 경남 거창군 남상면 감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녘 하늘에 2026년 병오년 첫 태양이 붉게 떠오르고 있다.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뉴스1

경제계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정부와 정치권에 규제 개혁을 비롯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과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규제를 개혁하고 산업의 성과가 국민에게 공유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오후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 국회,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다. 지난 1962년 시작, 올해로 64회를 맞았다.

올해 신년 인사회는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장동혁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히 짙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안정을 되찾았다"며 "지난해 0% 성장을 걱정했지만 0.9~1%의 성장을 만들어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는 지금의 성장세로 만족할 수가 없다.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현재 0.9%까지 성장률이 내려와 있는데 이 상태로 5년을 더 가면 마이너스 시대로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할, 거의 마지막 시기"라며 "올해는 모든 이야기의 초점을 성장에 둬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기업가 정신으로 앞장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계획을 세우고 국가 전체의 구조적 개선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정부와 국회를 향해 "과거에 묶여있던 일부 법제를 미래에 맞게 고쳐주시고 획일적이며 경직적인 시장을 유연하고 신축적인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의 규제 체계를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일 경제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메가 샌드박스의 작동을 위한 제도화를 요청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저희가 물려받은 경제 환경이, 저희 앞에 펼쳐져 있는 국제적인 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개혁하며 산업의 성과가 국민에게 다 공유되도록 하고 청년, 가계, 소상공인의 부담을 더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초 대한민국을 새로 설계하는 그 시기에 국가의 비전을 '성장의 회복'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며 "지금 정부는 내란을 극복하고 성장을 회복하며 대도약을 지향하고 그것을 위한 기반으로서의 통합이 필요하다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구하는 AI 3대 강국은 대한민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5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발전하는 데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국회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길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업이 가벼운 몸으로 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다시 한국 경제가 성장의 길로 돌아갈 수 있게,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 민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정치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공지능(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 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어려움 속에 우리 무역이 사상 최초로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우리 기업 으라차차, 대한민국 으라차차' '우리 경제, 파이팅' 등의 건배사를 함께 하며 민관정 원팀으로 재도약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신년 인사회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제계와 함께 정부, 국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