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교육·활동, 미취업 청년 창업 의향 2배 높였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15일, 오전 06:01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창업 교육·활동 경험이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 의향을 최대 두 배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경험 유무에 따른 창업의향.(사진=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의 후속 분석과 인터뷰를 14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전국 20~34세 미취업 청년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창업 교육을 받아본 미취업 청년(392명) 중 향후 창업 의향을 ‘높음’으로 응답한 비율은 35.2%였다. 교육 경험이 없는 청년(22.6%)과 비교했을 때 1.6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창업 의향이 ‘보통’인 응답까지 고려할 경우 교육 경험이 있는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76.5%)은 창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활동 경험 유무에 따른 창업의향.(사진=한경협)
창업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275명)의 경우 창업 의향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43.3%로 나타났다. 활동 경험이 없는 경우(21.6%)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높다. ‘보통’ 응답까지 포함하면 활동 경험이 있는 미취업 청년 5명 중 4명(83.3%)은 창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상철 고려대 세종창업지원센터장은 “창업 활동 경험은 청년들이 실패 가능성을 과도하게 두려워하기보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창업교육 경험 유무에 따른 창업관심 분야.(사진=한경협)
창업 교육·활동 경험은 청년 창업의 패러다임을 지식서비스업 및 IT 기반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계형 창업이 아닌 아이디어 실현을 중심으로 한 ‘기회형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의미다.

창업 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26.8%는 지식 서비스업을 1순위 관심 분야로 선택했다. 아울러 AI 등 IT 기반 산업을 1순위로 고른 이들도 14.5%로 나타났다. 창업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엔 지식 서비스업과 IT 기반산업을 1순위로 뽑은 비율은 각각 26.9%, 15.1%로 집계됐다.

반면 창업 교육 경험이 없는 경우엔 지식서비스업과 IT 기반산업을 1순위로 응답한 비율이 각각 17.4%, 3.6%로 나타났다. 활동 경험이 없는 경우도 각각 18.5%와 4.5%로 분석됐다.

AI 교육과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은 창업 의향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1002명) 중 절반 이상(50.4%)은 AI 활용 교육이 확대될 경우 창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가정신 문화가 확산될 경우 창업 의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48.3%로 나타났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이번 분석은 기업가정신 문화의 확산이 청년의 창업 의향을 유의미하게 제고할 뿐 아니라, 창업 교육과 활동 경험이 그 효과를 실질적으로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며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실패에 보다 포용적인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배움에서 도전,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체험·연결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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