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달러화에 中 금업계 “금 생산량 늘리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9:13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중 갈등과 탈달러 흐름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중국 황금업계에서 금 생산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말의 해를 담은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국유기업인 중국황금그룹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최근 회의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2026년∼2030년) 기간 금·구리 생산을 각각 4배, 2배로 늘려 금 시장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매출·자산·이윤 등을 배로 늘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업체가 지난해 광산에서 생산한 금과 구리는 각각 전년 대비 7.78%, 4.6% 늘어났다.

금값 고공행진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25.9%, 이윤은 106.1% 증가했다.

비영리 단체인 중국황금협회는 향후 5년 황금업계 발전 계획 마련을 위해 최근 주최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금 채굴·제련 기술 발전 등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자원 보장은 황금업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근본”이라면서 자원 자급률 및 종합적 이용률 제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전을 제약하는 핵심기술 상의 병목 문제 해결, 2천m보다 깊은 갱도에서의 채굴 기술 발전 등을 거론했다.

업계 일부 관계자는 하이테크 분야 등에서 쓰이는 초소형 ‘나노 금’을 비롯해 부가가치가 높은 금 소재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새로운 금 탐사에 나서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내 장신구용·투자용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금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업정보화부 등 관계당국이 지난해 6월 발표한 ‘2025∼2027년 황금산업 고품질 발전 실시 방안’에는 황금 자원량을 5∼10% 늘리고 금·은 생산량을 5% 이상 늘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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