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생소하던 10년 전, 먼저 협약 제안한 李대통령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전 05:11

[이데일리 김정남 송재민 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민간 차원에서 한미 경제 가교역할의 최전선에 선 인사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두 나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미국산 구매 캠페인 ‘바이 아메리카’를 전개한 게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 한국 유치 역시 그가 꾸준히 제기했던 의제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암참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그런 그가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이 10여년 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일 만난 김 회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때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2015년이면 클라우드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성남시에서 먼저 업무협약(MOU)을 제안해 왔어요. 이 대통령이 클라우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협약을 통해 성남 지역 벤처기업들은 한국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상으로 이용했다. 김 회장은 “이 대통령은 미래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그만큼 실용적인 리더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재계 일각의 반(反)기업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도 두 인사는 두 차례 만났다고 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회동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졌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회동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외국 기업을 한국 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고 지방 투자와 청년 일자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투자 환경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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