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는 그간 8000달러(약 1174만원) 일시불 혹은 월 99달러(약 14만5000원) 구독제로 제공됐다. 이를 월 99달러 구독으로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형편이 좋은 사람에게 FSD 업데이트비 약 1000만원은 그냥 쓸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대부분 소비자에게는 큰돈”이라며 “월 99달러는 FSD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써 볼만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일단 월 99달러로 FSD 고객을 유인한 뒤 계속 사용하게 하는 전략으로 캐시카우를 늘리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독제 전환을 하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테슬라가 국내 판매가격을 940만원 내리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판매 테슬라 모델 대부분은 FSD를 사용할 수 없는 중국산이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 내 인증을 받은 차량은 국내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미국산과 같은 사양이어도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FSD 탑재 차량은 국토교통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 FSD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900여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테슬라의 국내 총 판매량은 5만9916대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최근 FSD 구독 전환을 위해 기존에 무료로 제공한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기능을 북미 지역 신규 판매 주요 모델에는 중단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가 2019년 4월부터 모든 차량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전방 차량 속도에 맞춰 주행 속도를 조절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량을 차선 중앙에 유지하는 자동 조향 기능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차선 유지 기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테슬라 차주는 월 99달러를 내고 FSD 서비스를 구독해야 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안전 감독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델Y 차량에는 FSD 첨단 버전이 탑재됐다.








